‘미스트롯’ 정미애 “설암 3기, 혀 절제” 잠적 이유 고백

30일 KBS1 '인간극장'에는 정미애가 출연, 2021년 12월 돌연 활동을 중단한 이유와 근황을 전한다.

정미애는 제작진에게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바빴던 스케줄에 체력은 바닥이었고, 면역력이 떨어져 늘 잔병을 달고 살던 나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특히 입 안의 염증은 몇 달씩 낫지 않았다고. 그는 "어느 날, 노래는커녕 말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설암 3기였음을 고백했다. 막내 승우가 채 돌이 되지 않을 때 생긴 일이었고 정미애는 8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고 혀의 3분의 1을 절제했다.

그는 '다행히 말은 할 수 있었지만, 후유증이 따라왔다. 혀의 3분의 1이 사라지며, 얼굴은 불균형하게 비뚤어졌고, 조금만 피로해도 경직됐다. 음식을 삼키는 것이 힘겨웠고, 아나운서 뺨치던 발음이 꼬이고 흐트러졌다'라고 당시 상태를 말했다.

이어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가수로서의 자신감과 자존감은 바닥을 찍었던 그때, 곁을 지킨 건 가족 덕분에 조금씩 평범했던 예전으로 돌아왔고 입안이 꼬이고 경직되도록 노래 연습을 했다.

방송에선 정미애의 신곡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인간극장'은 30일부터 2월3일까지 오전 7시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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