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고양이의 보은 실제로 믿게된 썰
이름은 왱이, 호카게, 참피, 이니 등등 나왔다가 내 뚝심으로 단또로 지었고 간이 주택 이름은 나뭇잎 마을로 합의봄. 점호 뜀걸음 할때나 자율체단 등등 때 폐창고 코스에서 단또야~ 하면 왝!! 하고 튀어나와 고롱송 받으면서 싱글벙글 애지중지 키웠고 입소문 타고타서 소대장 포함 중대 전 간부 모두 알게되서 보급관이 사비로 고급 사료에 밥그릇까지 사서 나뭇잎 마을에 기증하기도 하고 일과없는 빵실한 날엔 오물장에 버려진 나무토막 모아서 집 보수도 해줬음.
그러다 세월이 흘러 전역하고 한창 학교 다니면서 바쁘게 살다보니 연락하고 지내던 후임들이랑도 어느새 부터 연락이 끊겼고 군인 시절이 먼 얘기 처럼 들리던 때 쯤 전공책 반 페이지 가량 되는 분량을 요약해서 과제로 내라는 엄 출타한 교수의 횡포에 지쳐 잠시 눈 좀 붙였다가 꿈을 꾸게 됨
단또는 나 전역하고 8개월 뒤에 장마 때문에 폐창고 뒤 돌담이 무너져 그대로 나뭇잎 마을을 덮쳐버렸고 이후 2소대장이 수습해 부대 안쪽 교회 뒷편에 묻어줬다고 함. 근데 무슨 만화처럼 무덤 위에 민들레가 폈다네
그 이야기 들은 후 부터는 단또 영혼이 꿈에 나타나 보은을 줬구나 생각했고 지금도 가끔씩 고양이 보일 때 마다 단또를 기억하며 가만히 앉아 회상하고 있음.
단또야 보고싶다 ㅠㅠ
쓰다가 그리워서 군후임 연락처 총동원해 방금 겨우 구한 단또 생전 모습.
맞후임 아래 기수까지 나갔을때 부터 사람들 낮가리기 시작해 다가가면 집으로 들어가버렸다던데
아마 꼬맹이때 부터 챙겨준 사람들 다 떠나간게 상심이 컸던듯함
https://arca.live/b/spooky/1256185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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