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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족이랑 연 어떻게 해야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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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ong.kr/anony/1894606 복사

평소에 눈팅만 하다가 요즘 너무 스트레스받아서 글 써본다 

 

난 20살부터 설계사무실 다니면서 사무실 근처로 자취하고 중간에 군대 갔다 와서도 그 회사 복직해서 사무실 근처로 자취를 이어갔다. 

 

그런데 원체 우리 집안은 가난한 편이라 본가에 급하게 금전이 필요할 때가 종종 있었고 여태 모았던 돈 중 7~ 80%는 본가에 드렸다. 

 

본가에서 나와서 살다 보니 교류가 뜸해졌고, 일도 야근이 잦아지면서 1달에 1번 찾아가지도 못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20대 중반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원인은 술 때문이라고 하고 내가 본가에 소홀해진 사이에 아프셨는데 괜스레 나한테는 알리지 말라고 했다더라 일도 스트레스인데 본인까지 신경 쓰면 힘들 거라고.... 

 

장례식 때도 차마 부조금을 내가 어떻게 할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운구 도와주고 장례식 내내 찾아와 준 친구들 술 한 잔 사주라는 명목으로 100만원 받고 나머지는 본가에 보탬이 되라고 손에 쥐어드렸다. 

 

그러고 2~3년 동안은 꿈에서 계속 아버지 나오고 죄책감이 너무 많이 들더라 그런데 이 말을 또 가족들한테는 말을 못 하겠고... 

 

속으로 삭이면서 5년이 지난 이제야 마음이 좀 추슬러졌는데 이 와중에 위로 있는 누나란 년은 몇 년 전에 이혼하고 자식 2명을 데려와서는 괜한 자존심 때문에 양육비도 받지 않고 일도 하지 않고 본가에서 아버지 부조금이랑 내가 집에 가져다 드리는 돈으로 새로운 남자 친구랑 데이트하고 어머니는 그 년 자식들 봐주고 중간중간 단기 아르바이트 하면서 먹여 살리고 있더라 

 

시발 세상이 어쩜 이렇게 개 같냐 

 

오늘 지 생일이라고 연락 왔는데 선물 달라는 뉘앙스다 정작 지는 몇 년이 넘도로 선물 하나 준 적 없으면서 주말에 찾아간다니까 지는 데이트 나갈 거라더라 

 

시발 그럼 우리 엄마는 지 새끼들 처 보라는 건가 어쩜 사람이 이러냐 

 

이제는 그 지랄하는 누나 년도 짜증 나고 다 받아주시는 어머니도 원망스럽다. 

 

일하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되고 현타가 씨게와서 씨부려본다. 

 

하... 세상 한 번 참 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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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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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50ac3c 23.11.27. 18:08
힘내라..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운 이 세상..
bd8776cc 23.11.27. 20:16
참 뭐같죠?
참 뭐같겠어요..
글쓴이보다 좀더 억울한 상황인데요 저는..
끊는것도 답이라 생각합니다.
저라면 돈대신에 지역상품권 (생필품 구매가능한)
음식, 어머니 옷등으로 대체하겠습다.
누나는 밉지만 어머니까지 끊으시기엔 나중에 후회되실것같아요
824eaa33 23.11.28. 22:29

답답하겠다.. 무어라 해 줄 수 있는 말은 없지만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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