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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정리하려 합니다. ! BEST

d974b7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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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이야 뭐 

같은 교복에 

같은 수업이니 잘 몰랐으나 

 

점점 나이들고, 

군대, 전역, 취업, 결혼 및 기타 애경사를 거치며 

친구들이 하나 둘 걸러지고 

"40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책임지라"라는 말이 정말 와닿는 

나이를 훌쩍 넘기다 보니,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진다.

 

경제력, 사회적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가짐과 그에 따른 생활태도 

그리고 위 2 가지를 기반으로 한 인상이 이젠 흔적으로 남아 지울 수 없는 진한 화장처럼 얼굴에 남는다. 

 

낼 모레 50이다.

하지만 아직도

 

내가 난데~~~ 

내가 왕년에~~ 

저 사람 예전에 나랑 잘 알았는데~~ 

정말 서장훈 말처럼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일년에 한 두번을 봐도 반갑고 가까운 친구 

그런 친구와 술자리를 하면 시간, 돈 모든 것이 아깝지 않고 다음에 또 보자라는 말이 꼭 나온다.

 

아직도 허세, 타인 의식, 지난 얘기, 남탓하는 친구와 만나면 

같은 술도 피곤하고 시간이 아깝다. 

술이 상할 수도 있나 싶을 정도로 목넘김도 힘들다. 

 

고2때 만나

30년 가까이 알고 지낸 시간 이제 슬슬 멀어지려 한다.  

"만세"라 부르는 개인 회상하고서도 정신 못차리고 

이상한 투자만 바라보며 뜬구름 잡고 

월급이 적어 돈이 모이지 않는다며 매일 술 마시고 택시타고 다니고 

이런 나를 처가는 무시한다며 불만 많은 친구.

 

이젠 나도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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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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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335b8 24.06.05. 14:59

30년 지기 친구 떨어트리기 힘들텐데..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나이 50이면...
어우... 둘도 없는 친구일텐데,

저도 최근에 쓴이님에 비해 얼마 안되지만 11년된 친구 최근에 정리했네요..
만나면 맨날 돈 없다해도 저는 항상 이 친구보단 여유가 되어서 항상 사주고 항상 같이 있을때 농담도 많이하고 이 친구랑 놀면 피시방도 자주가고 어릴때마냥 놀던 친구였는데, 최근에 돈 300빌려줬는데, 잠수타서 이 친구 ' 부모님 한테 연락해서 돈 안 갚아도된다, 대신 이젠 다시 연락 하지말아 달라 ' 라고 하고 1개월쯤 뒤 , 연락이 왔는데, 저는 ' 고작 300이 우리 우정이였다면 실망이 컸다 ' 라고 하고 정리했네요

우정이 뭐라고.. 돈이 뭐라고..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참 씁쓸하네요
d974b74a 작성자 글쓴이 24.06.05. 19:21
161335b8
뿌리가 깊지 못하면 바람에 날리고
색이 진하지 못하면 빗물에 흐려지고
무겁지 못하면 물에 흘러가더라구요.
914e70a9 24.06.06. 08:19
진지하게 갖다버리셈
저딴소리 하는 인간들 치고 현생제대로인 인간 없음
9d26aa4c 24.06.07. 14:35

손절하려거든 천천히 아주 느리게하셔요 술마시자했을때
1달에 한번 마시던거 3개월에한번 3개월에 한번 마시던거
1년에 한번 1년에 한번보던거 평생.. 이런식으로 가야
칼주는일 사라집니다.. 그렇게 밀어내야 서서히 그친구도 소원해지지.
한방에 정리하면 괜히 동창들한테 싹다 연락돌려 중상모략 당할수있습니다.

그런애들이 남탓이랑 남뒤로씹는건 천재적이거든요..

41ae72dd 작성자 글쓴이 24.06.07. 14:48
9d26aa4c
맞는 말씀입니다. 칼로 자르듯 오늘 이후 자르는 것이 아니라.
말씀처럼 빈도는 낮추고 자연스레 멀여지려 합니다.
마침 일도 바쁘고 이유도 좋으니 그리하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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