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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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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2030이 코찔찔이였던 시절에는 지금처럼 핸드폰이랑 롤, 아이돌에만 매달려있지 않고 친구들이랑 떠들고 뛰어놀기 좋아하던 시기였음.

 

그 당시에 막 뛰어놀고 집에 들어가는 타이밍에 티비에서 방영하던 국내 최고의 인기 애니메이션이 포켓몬스터였고, 아기자기한 거 좋아하면서 아이들 용돈 국룰이었던 500원으로 배도 채우면서 덤으로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스티커까지 얻을 수 있다? 당연히 최강의 간식이었지. 그 중에서도 특히 애들이 좋아하는 초코로 범벅이던 고오스빵, 로켓단빵은 인기 최고였음.

 

그러나 아무래도 경제활동이라고는 설거지하고 500원, 청소기 돌리고 500원이며, 그마저도 못받는 아이들이 부지기수였기 때문에 추억으로 가득한 2030의 초글링 시절에는 큰 추억으로 남아있되, 스티커를 얻은 기억은 비교적 적었음.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현재, 2022년. 2030 세대는 지갑전사가 되었음. 그들은 알바와 직장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고, 20여년 전에 구름사다리와 정글짐을 헤멘 뒤 거실 티비를 통해 상록시티로 떠나던 모험심 가득하던 그들은, 4포5포세대가 되어버렸지. 그러나 사람은 추억을 먹고 사는 동물. 당장 지갑에 있는 돈으로 사먹을 수 있는 추억은 스마트폰을 포기하고 만질 롤리팝도 아니고, 3080을 포기하고 복장 터질 window 98컴퓨터도 아닌 1500원만 내면 얻을 수 있는 빵과 스티커, 그리고 보라시티로의 여정임.

 

그 누가 떠나지 않을 수 있으랴. 단 돈 1500원으로 살 수 있는 과거로의 추억 여행. 심지어 뚜꾸리나 메가진화 같은 족보 없는 개짓거리 빠진 프리저, 리자몽, 미뇽 등의 근본 넘치는 1세대 포켓몬들로 구성된 띠부띠부씰. 이건 망설일 수가 없는 거임. 그래서 모두 난리브루스인 거.

 

 

라고 이 방구석 엠봉러가 분석하고 이만 간호순 누나 찾아 떠남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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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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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70b68bf 22.03.22. 16:07
맞아. 그 시절로 돌아가진 못할지언정 그 시절의 짧은 행복들을 몇푼의 돈을 지불하고 느낄 수 있음에 사람들이 열광하는거지
5b89f2b4 22.03.22. 16:13
포켓몬빵이 근데 또 맛있음..
7d6975ba 22.03.22. 23:09
옛 추억나고 좋기도하지만 우리나라는 허니버터칩도 그렇고 뭐 하나 뜨면 뭐이리 사족을 못쓰고 그거 하나만 쫒는지 모르겠음..
남들한테 보이고 싶어하고 뽐내고싶어하고 나 자신조차도 안그렇고 살고있다 말은 못하겠는대 너무 몰려다니는 느낌.. 개성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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