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상암경기장 콘서트, 단독콘서트

임영웅 상암경기장 콘서트, 2024

트로트 황제에게 1만석 체조경기장은 비좁다

가수 임영웅이 2024년 5월 25~2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단독 콘서트를 알렸다. 임영웅은 11월 5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 아임 히어로(IM HERO)’ 공연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임영웅이 하늘색으로 물든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함께 팔로 하트를 만들고 있다. ⓒ물고기뮤직

(왼쪽부터) 임영웅의 2019년 홍대 드림홀 콘서트, 마리나 콘서트, 2023년 케이스포돔 콘서트 포스터 ⓒ물고기뮤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하게 된 임영웅 측은 한시름 덜게 됐다. 현재 5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가며 아티스트들은 공연할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 잠실 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은 202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만 8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고척스카이돔은 야구 경기가 있을 때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반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약 6만 6000명의 관중석이 마련돼 있다. 지난 8월 열린 ‘잼버리 K팝 콘서트에서는 객석과 그라운드 좌석을 합쳐 총 4만 3000석을 준비했다.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앵콜 모습 ⓒ티빙

최근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임영웅은 케이스포돔 1만 5000석 공연을 마무리했다. 간이 화장실, 가족 대기소 등을 따로 마련하는가 하면 티켓을 잃어버린 관객을 위해 재발행하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팬을 배려한 공연이란 찬사를 받았다. 주요 팬층인 중장년을 위한 배려가 돋보인 것이다.

임영웅은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대구(11월 24~26일), 부산(12월 8~10일), 대전(12월 29~31일), 광주(2024년 1월 5~7일) 등 전국 공연을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