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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혀 하나로 국가를 멸망시키고 살리며 흥하게하다-자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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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하나로 국가를 멸망시키고 살리며 흥하게하다-자공 | mbong.kr 엠봉

자공은 공자의 제자로 본명은 단목사이다.

그는 공자보다 31살 연하의 인물이었다. 그는 인걸이 모인 공자학당 내에서도 공문십철의 언어제일이라고 불리며 언어면에서 공자의 뛰어난 제자로 인정받았다.


그는 시세의 흐름을 포착하는데 천재적인 능력을 보유하여 당대 전 중국에서 최고 갑부중 하나였다.

그가 움직이면 각국의 제후와 군주들이 앞다퉈 그와 만나고 싶어했다. 마치 현대에 일론 머스크가 한국에 오면 한국이 떠들썩 한것처럼 그의 부유함은 중국에 소문이 나있었다.

공자의 말이 퍼지는데 있어서도 그의 부유함이 큰 영향을 끼쳤다. 각국의 군주들이 자공을 만나려고 하니, 그의 스승인 공자의 말을 존중하지 않을수 없던것이다.

그런 그의 능력을 엿볼수 있는 가장 유명한 사건이 사기에 나오는 노나라를 구한 일이다.

공자가 자기의 조국인 노나라가 제나라에게 공격받자 노나라를 구할 제자를 물색했고, 여러 제자들이 나섰으나 모두 퇴짜놓고, 자공이 나서자 그제서야 안심하고 자공을 보냈다.

자공은 먼저 노나라를 침공하려고 하는 제나라의 권력자 전항에게 갔다

“ 노나라는 작은 나라고, 오나라는 강한 나라입니다. 작은 나라를 먹어봐야 작은 이익만을 얻지만 강한 나라를 무너뜨리면 큰 이익을 얻음은 아이도 알 수 있는 일입니다. 하다못해 오나라를 무너뜨리면 노나라가 알아서 머리를 굴복시키지 않겠습니까?“

그의 말에 마음이 동한 전항은 시세를 보아 그리하겠다고 말하였다.

이후 자공은 오나라로 즉시 떠나 오나라왕 부차를 접견하였다.

“노나라는 작은 나라입니다. 작은 나라를 도와 제나라와 싸워 이기면, 천하에 오나라의 명성이 자자할 것이며, 작은 국가들이 앞다퉈 전하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어찌 큰 이익이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오왕 부차가 대답하였다.

“ 나도 그러곤 싶으나 뒤의 월나라가 두렵소.”

그러자 자공이 그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낼 수 있다고 하며 월나라로 가 월왕 구천을 접견하였다.

“ 오나라가 제나라와 싸우려고 합니다. 왕께서는 오에게 복수를 하고 싶으시지 않으십니까? 이럴땐 두 늑대끼리 싸워 힘이 빠지게 유도했다가 약해진 오나라를 쳐야합니다.”

“그러려면 어찌해야겠소?”

“처음에 오나라를 돕는척 하여 오왕이 제나라와 싸우게 하십시오. 그러다 바로 배신하여 오를 멸하면 됩니다.”

구천이 이에 동의하자 자공은 오나라로 돌아가 이를 보고하며 말했다.

“ 월왕에게 말하자 이에 크게 기뻐하며 동의하였습니다. 월왕도 제나라가 커지는것을 두려워하는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월왕이 자기들도 돕겠다고 나서면 거절하십시오. 어찌 명예로운 이름을 둘이 나누겠습니까? 제나라를 격파하면 그 즉시 군대를 몰아 진나라까지 평정하면 중원의 강국중 둘이 오왕의 것이니 천하에 대항할자가 존재하겠습니까?“

명예욕에 눈이 먼 부차는 이에 크게 기뻐하여 자공에게 그러리다 약조하며 노나라로 돌려보내주었다. 자공은 마지막으로 진나라로 가 오나라의 침공계획을 말해주며 국력을 강화하여 이를 막으라고 진언하였다.

제나라에 가서는 이익을 가지고 사람을 꾀어냈으며

오나라에 가서는 명예를 가지고 사람을 뒤흔들었고

월나라에 가서는 복수심을 이용하여 사람을 움직였다.

- 《사기》 〈중니제자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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