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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핀란드판 악깡버, '시수(S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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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판 악깡버, '시수(Sisu)' | mbong.kr 엠봉

북극권이라는 험난한 자연환경, 그리고 1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스웨덴과 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던 핀란드인들은 고난을 버텨내는 것을 미덕으로 삼아왔다.

본래 인내라는 덕목은 북유럽 국가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는 북유럽 국가들에 퍼진 종교인 루터교가 절제와 겸손을 미덕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핀란드는 상대적으로 유럽문명의 외곽에 위치해있었고, 엄청나게 적은 인구수와 외세의 지배로 인해 집단적인 연대가 힘들었던 상황에서 믿을 거라곤 개인의 능력이 전부였으니 이런 개념이 생겨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참고로 이웃국가인 러시아도 어려운 상황을 견뎌내는 것에 익숙하지만, 이는 비참한 생활에 익숙해진 민중들이 자포자기 심정으로 버티는 것에 가깝다. 간단히 비교하자면, 시수는 자의적으로 추구하는 것이고 러시아의 경우에는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하는 것이다.

물론 시수에는 단점도 존재한다. 시수가 너무 많을 시 무모하거나, 자기중심적 경직된 사고방식을 가지기 쉽다.

핀란드판 악깡버, '시수(Sisu)' | mbong.kr 엠봉

— 타임지 , 1940년 1월 8일자

시수라는 단어 자체는 1930년대에 등장하였다. 하지만 시수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계기는 1939년 소련과의 겨울전쟁 덕분이었다. 누가 봐도 게임이 되지 않아보이는 엄청난 열세 속에서 핀란드군은 4배나 많은 러시아군을 상대로 엄청난 선전을 벌이며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위의 타임지 기사에서 인터뷰한 핀란드군 병사들은 자신들이 쳐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가 두려워 해야할 것은 죽음 말곤 없다"

결국 핀란드는 겨울전쟁에서 패했고, 이후 나치독일과 손을 잡고서 2차대전에 참전했지만 또 다시 패배했다. 하지만 불가능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하는 자세는 핀란드인들의 문화적 중심점이 됐다.

글 읽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세줄 요약

1. 불가능 해보여도 찡찡대지 말고 결연하게 맞서야 함.

2. 그 과정에서 오는 패닉과 혼란도 마인드세팅으로 이겨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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