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영국 임산부들이 흑맥주를 마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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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한 피키블라인더스 를 보면
임신한 여등장인물 에이바가 임신을 한 후에도 술을 마시는 장면이 종종 나옴.
근데 재밌는 건 “난 임신했으니 위스키 말고 스타우트를 주세요”라고 하는 대사들이 있음.
왜 영국에선 임산부들이 흑맥주를 마셨을까?
우선 당시에는 물보다 술을 마시는 게 더 몸에 좋다는 생각이 있었음.
당시의 위생을 생각해보면 소수 부촌의 시설을 제외하고는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어렵다보니 차라리 알콜을 마시는 게 건강하다는 생각이 퍼져있던 게 이해는 감.
따라서 임산부더라도 술을 마시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음.
근데 왜 흑맥주를 선호했을까?
지금기준으로 생각하면 놀랍지만
한때는 기네스 같은 스타우트 계열 흑맥주에 철분 함량이 높다고, 임신하면 태아를 위해 철분 섭취가 더 필요해지는 임산부들에게 의사들이 매주 일정량의 기네스를 “처방”해주는 게 흔했음.
물론 이제 와서는 사실상 기네스에 든 철분이 파인트당 0.3mg 밖에 안되고
임산부의 하루 섭취 필요 철분량인 27mg에 한참 못미치는 게 밝혀졌기 때문에
이런 무식한 처방은 더이상 내려지지 않음.
결론: 임산부에게 알콜은 백해무익하며 부족한 철분은 음식과 철분제로 보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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