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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본 미스터리 리뷰 - 아쓰가와 다쓰미 <황토관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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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리뷰 - 아쓰가와 다쓰미 <황토관의 살인> | mbong.kr 엠봉

서적 상세


작가: 아쓰가와 다쓰미(阿津川辰海)

제목: 황토관의 살인(黄土館の殺人)

출판 정보

코단샤 타이가 2024년 2월 15일 출간

문고 완전 신작

줄거리:

세계적인 예술가인 도토 라이조가 세운 황토관. 라이조의 사생아인 오가사와라는, 라이조를 살해하기 위해 황토관을 향하던 중 지진으로 인해 길이 차단되고 만다. 황토관으로 가는 길이 막혀 좌절한 오가사와라에게, 무너진 길 너머 수수께끼의 여성이 교환살인을 제안한다. 그것은 자신이 라이조를 죽일테니, 대신 근처 마을에서 여관을 경영하는 미츠시마라는 여성을 죽여달라는 것. 한편, 어떤 사정으로 인해 황토관을 향하던 명탐정 카츠라기와 그의 조수 타도코로, 친구인 미타니 역시, 지진으로 인해 갈라지고 만다. 황토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하지만, 그곳에는 조수 타도코로와 그의 친구 미타니만 있을 뿐, 명탐정 타도코로는 마을에 남아 다른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리뷰:

"명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아쓰가와만큼이나 깊고 애정이 넘치게 다루는 작가가 달리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시리즈는 "명탐정"이란 소재를 아주 낱낱이 파헤치고, 해체하고, 재조립하여, 무엇보다도 날카로우면서도 아름다운 해답을 내어놓는다. 홍련관에선 잔혹하게 난도질했고, 창해관에선 따뜻하게 위로하면서도 여운을 남겼던 아쓰가와는, 황토관에선 다소 익살스럽게 놀리면서도, 명탐정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파격적인 우발적 교환살인에서 시작한 황토관에서의 연쇄살인과, 이를 풀어나가는 본격으로서의 완성도 자체는 작가도 작중에서 은연중에 암시하듯이 앞선 두 작품에 비하면 다소 시시한(완성도 자체가 낮다는 말은 아니다) 편이지만, 한편으로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살 어엿한 성인이 된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한층 더 깊어져 매력적이다. 특히 홍련관에서 어린 명탐정을 산산이 조각냈던 잔혹한 전직 명탐정, 아스카이 미츠루의 귀환은 그야말로....이 소설이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 되는데 일조했다 할 수 있다. 다음 마지막 바람편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그럼에도 명탐정은, 사건을 풀 수 밖에 없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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