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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본 미스터리 리뷰 - 이마무라 마사히로 <디스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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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리뷰 - 이마무라 마사히로 <디스펠> | mbong.kr 엠봉

서적상세


작가: 이마무라 마사히로(今村昌弘)

제목: 디스펠(でぃすぺる)

출판정보

문예춘추 2023년 9월 21일 단행본 출간

잡지연재분 1화 이외 완전 신작

줄거리:

“어른들은 우리가 어린아이란 이유로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이야기를 들어주지도 않는다”

과소화가 진행중인 시골, 오쿠사토 마을의 초등학교에 다니는 오컬트 매니아 소년 유스케는, 6학년 2학기에 학급의 벽보를 만드는 게시물 담당에 자원한다. 목표는 벽보에 자신이 조사한 괴담을 싣는 것. 그러나 어째서인지 우등생으로 유명한 사츠키도 게시물 담당을 자원하고, 남는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과묵하고 자그마한 전학생 미나도 합류하게된다.

리뷰:

죽은 마리코가 남긴 여섯가지 괴담 속의 메시지를 하나하나 풀어가며 밝혀지는 어떤 사실들과 과거의 사건들에 대해, 이를 오컬트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유스케와, 현실적인 관점에서 해석하는 사츠키의 토론, 제3자의 입장에서 두사람의 토론을 평가하고 판정을 내리는 미나의 논리 배틀이 기분좋은 템포로 진행된다. 또한 직접 괴담 속의 현장을 모험하며 소년소녀들이 마주치는 사건들과 괴현상 역시, 현실과 오컬트 어느 한쪽에 기울지않고 밸런스 좋은 전개를 보여준다. 마지막 대단원이 다소 긴박감이 떨어지고 유치한 감이 없잖아 있지만, 주브나일이니까 이 정도 직설적인 단순함도 나쁘지 않다.

본격과 오컬트를 어떻게 한 소설 속에서 대립시키고 융화시킬 것인가, 특수설정 장르가 끊임없이 제기해 온 주제를 정면에서 다루며 흥미로운 답안지를 제시하는 이 소설은, 미스터리에 입문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교과서적인 작품이 될 가치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더할나위 없는 “주브나일 본격 미스터리”다.

미스터리만큼이나, 아니 그 이상으로, 초등학교 6학년 소년소녀들의 입장에서 겪는 일상속의 작은 수수께끼와 불만, 부조리, 곤경과 갈등, 그 속에서 성장하는 자아와 우정 등의 청춘 모험 활극적인 내용이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주인공 3인조를 포함한 인물들의 개성이 좋았고, 특히 주인공 중 핵심 탐정역이라 할 수 있는 미나의 캐릭터성이 너무나 좋았다. 유스케 기자, 사츠키 형사, 미나 탐정. 다른 작품에서 이 3인조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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