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
next
자유게시판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정보 뻘글) 로마시대 부동산 재테크의 여신

ㅇ_ㅇ)b ㅇ_ㅇ)b
49 0 0
https://mbong.kr/issue/1955535 복사

뻘글) 로마시대 부동산 재테크의 여신 | mbong.kr 엠봉

로마 제일의 풍운아 카이사르는 십대 소년사제에 불과했던 시절, 온 로마를 피로 물들이던 종신독재관 술라가

"(이미 죽었지만 민중파의 거물이었던 킨나의 딸) 아내 코르넬리아와 이혼하면 살생부에서 네 이름은 지워주마" 라는

로마에서 소아시아까지 목숨건 빤스런을 하는 정신나간 깡을 보여준 적이 있었다.

로마에서 가장 고귀하고 존경받는 베스타 여사제단의 탄원을 받은 술라는, 이 간이 붓다 못해 터진 애송이의 이름을

정말 마지못해 살생부에서 지워주면서, 그깟 어린놈이 뭐라고 각하께서 이렇게까지 신경을 쓰시냐는 측근들에게

이렇게 한탄했다고 한다.

"자네들은 정녕 모르겠는가! 그 애송이의 가슴속에는 백 명도 넘는 마리우스가 가득하거늘..."

뻘글) 로마시대 부동산 재테크의 여신 | mbong.kr 엠봉

그나마 술라가 카이사르의 가족에게까지 연좌제를 적용하진 않아 코르넬리아의 신변은 무사할 수 있었지만

대신에 시집올 때 가져온 지참금을 강탈당하고, 카이사르가 피난생활을 하는 몇 년 동안 딸 율리아를 홀로 낳아 기르는 등

그녀도 많은 고생을 해야 했다.

뻘글) 로마시대 부동산 재테크의 여신 | mbong.kr 엠봉

그런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에 이 코르넬리아에 대한 흥미로운 기록이 있다.

카이사르의 고모부, 로마의 대영웅이였지만 말년에 학살자로 타락하고 만 마리우스는 생전에

늙은 몸이 고질적인 습진으로 고생해, 온천으로 이름난 바이아라는 지역에 호화로운 별장을 지었다.

그런데 코르넬리아가 마리우스 사후, 이 집을 7만 5천 드라크마에 샀다가

그야말로 레전설급 투자 성공을 거두었다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실화였다면, 유서깊은 귀족가문이긴 해도 옛부터 가세가 기운 지 오래였던 카이사르의 집안에

정말 엄청난 도움이 되었을 테니, 실로 힘을 숨긴 와이프라 할 만하다.

나중에 희대의 유부녀킬러 "대머리 난봉꾼"으로 악?명을 온 로마에 떨칠 카이사르였지만

확실히 이만하면 아무리 천하의 카이사르인들 와이프한테 꽉 쥐여 살 만도 하다.

- 신복룡 역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에서

신고스크랩


댓글 0

댓글 쓰기
로그인없이 누구나 좋아요,비추천,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0%
0%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