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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해군 함정에선 제설 대신 물기 제거 작업을 한다는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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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ong.kr/issue/1982499 복사

눈 볼 일이 드문 진해 정박 함정에선 제설 작업을 할 일이 거의 없는 대신 사계절 내내 비만 왔다 하면 물기 제거 작업을 함

해군 함정에선 제설 대신 물기 제거 작업을 한다는거 아시나요 | mbong.kr 엠봉

작업 도구: 윗짤과 같은 흡수밀대?(정확한 명칭은 모르겠고 우리 배에선 짤순이라 불렀음) 다수, 빗물을 담을 물통


함정에는 당연히 빗물이 빠져나가는 배관이 있지만, 함선 외부 구역 대부분이 철판으로 이루어진 탓에 약간의 물기만 남아 있어도 상당히 미끄러워서(함상화 보급 이전 운동화를 신던 때는 더더욱) 통행에 위험을 초래함. 특히 가뜩이나 폭이 좁아 삐끗하기 쉬운 계단쪽은 매우 치명적일 수 있는 까닭에, 비가 그치면 다른 작업에 앞서 빗물 제거부터 하는 경우가 대부분.

주갑판쪽 구역을 도맡은 부서는 그냥 배 측면으로 물을 밀어넣기만 하면 돼서 비교적 편한 반면, 함교 등 주갑판보다 상층의 구역에선 짤순이로 물을 빨아서 물통에 짜넣고 그걸 다시 현측으로 가저가서 물을 버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물론 작업 면적은 주갑판이 훨씬 넓어서 작업 시간은 엇비슷)

위에서도 그냥 물을 밑으로 밀어버리면 되는거 아니냐 할 수 있겠지만, 당연히 그렇게 떨어진 물은 아래쪽 부서에서 치워야 할테니 시비가 걸리는데다, 운이 나쁘면 떨어트린 물에 통행자가 맞는 경우도 생겨서 지양하는편.

전역 후에도 가끔 비오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서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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