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백제 미륵사에는 카키색 기와가 올라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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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글을 너무 길게 쓰는 것 같아서 이번엔 짧게!
백제의 제2의 전성기를 열어내며 신라를 최종 방어선까지 밀어냈던 무왕이 왕권 강화와 백제 천하를 선포하기 위해서 만든 사찰이 미륵사다.
이 미륵사에는 한국에선 그다지 잘 사용되지 않은 기와가 올라갔는데, 바로 녹유기와 되시겠다.
위 사진은 통일신라의 녹유기와다. 녹유기와는 백제와 신라, 고려의 여러 유적지에서 조금씩 나와서 귀족의 저택이나 궁궐의 건물 중 일부 중요한 건물에 사치품으로 장식된 것 같다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백제 미륵사지에서 녹유기와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워낙 많다 보니까 학자들은 기존의 학설을 수정해서 정전 건물이나 목탑 정도엔 전체가 녹유기와가 올라간 게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게 된다.
이때 쏟아진 녹유기와를 바탕으로 2020년엔 특별전까지 열었다.
녹유기와의 색깔은 초록색에서 카키색 사이에 있다고 한다. 중국 남북조시대 궁궐과 사찰 등에 사용되었고, 일본과 발해 역시 궁궐에 녹유기와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그런데 한 장소에서만 이렇게 대대적으로 녹유기와가 출토된 경우는 중국을 제외하면 백제가 유일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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