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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일본 미스터리 신인 리뷰 - 시라카와 나오후미 <파라오의 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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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스터리 신인 리뷰 - 시라카와 나오후미 <파라오의 밀실> | mbong.kr 엠봉

서적 상세

작가: 시라카와 나오후미(白川尚史)

제목: 파라오의 밀실(ファラオの密室)

출판정보

다카라지마샤 2024년 1월 9일 출간

단행본 완전신작(書き下ろし)

줄거리:

기원전 1300여년 전의 고대 이집트, 선왕 아케나톤의 장례를 위해 피라미드를 점검하던 신관 서기 세티는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는다. 명계에서 심판의 여신 마아트 앞에 선 세티는, 자신의 심장 일부분이 도난당해 심판을 받을 수 없다는 선고를 받고, 심장을 되찾기 위해 죽음으로부터 반년의 시간이 지난 현세로 돌아가 단 3일 동안 미이라의 몸으로 부활하는 것을 허락받는다. 심장을 잃은 영향으로 죽음 직전의 기억을 잃은 세티는, 자신의 죽음과 심장의 결손이 누군가에 의한 범죄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진실을 쫓는다.

리뷰:

고대 이집트의 신화를 바탕으로 한 특수설정 미스터리로, 2024년 제 22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기록말살형에 처해진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케나톤에 의한 아톤 신앙과, 이에 얽힌 당대 이집트 사회의 갈등과 대립, 종교적인 생사관 등을 소재로, 주인공 세티의 죽음에 얽힌 비밀과 음모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죽었다가 미이라의 몸으로 되살아난 세티를 잠깐 놀랄 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이집트인들의 모습이나, 이집트 신화 속 신들의 존재나 파라오의 영험함 등을 당연한 것으로 전제하고 수사와 추리를 하는 독특한 설정의 미스터리이며, 한편 세티를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있는 인간 드라마가 흥미로워 술술 읽을 수 있는 흥미로운 오락 소설이었다. 어쨌든 코노미스 대상 답게 대중소설로서 리더빌리티 하나는 발군이었다.

다만 미스터리로서의 품질은 딱히 대단할 것이 없는 범용한 소설이다. 아케나톤의 시체 소실 사건이나 작중 여러 사건들의 범인의 동기(?) 등은 이집트 신화에 기반해서 나름 흥미로운 구성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나 알기 쉽고 예상이 가능해서 딱히 감흥을 불러오진 못 했고, 그렇다고 추리 과정이 본격으로서 꼼꼼하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라서 로지컬함에 감탄을 할 만한 요소가 없다. 또한 3일이라는 리미트가 있음에도 전반적으로 속도감이나 긴박함이 전해지지 못하는 것도 아쉬웠다.

작가인 시로카와 나오후미씨는 1989년생으로 현재 머넥스 그룹이라는 투자 회사의 임원이라고 한다. 본격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지만 발상 자체는 흥미로운 착안점이 많기 때문에 다음엔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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