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왕실에 보물을 바친다고요? 그냥 바치지 말죠?
![ㅇ_ㅇ)b](http://img.mbong.kr/files/member_extra_info/profile_image/718/647/001/1647718.jpg?t=1710994367)
211 0 0
![왕실에 보물을 바친다고요? 그냥 바치지 말죠? | mbong.kr 엠봉](http://img.mbong.kr/files/attach/mbong_files/2024/02/09/174737VOabOFsaxlmi.webp)
결국 미움을 산 노인우는 인주수령이라는 한직으로 발령받고 좌천됐다.
임기를 마친 노인우는 다시 개경으로 돌아왔는데 오랜만에 최충헌을 보러 그가 새로 지은 세번째 집에 방문했다.
![왕실에 보물을 바친다고요? 그냥 바치지 말죠? | mbong.kr 엠봉](http://img.mbong.kr/files/attach/mbong_files/2024/02/09/174738HEusWReysbkk.webp)
최충헌은 마침 금과 옥, 온갖 진귀한 보물들을 집에 쌓아뒀다. 그러고선 가신들에게 묻기를
“부고(府庫)에 저장해 둔 것을 제외한 나머지 금은과 보배는 왕부(王府)에 헌납하여 나라의 재정을 돕고자 하는데, 어떠한가?”
해석하자면 에헴 내가 나라와 왕실을 위해서 이렇게 자발적으로 거액의 돈을 기부한다 이 말이야 라며 충심을 과시한 것이다.
이러자 아첨하는 무리들은 입을 모아 찬성하며 최충헌의 충성심과 사심 없는 모습을 칭송했다.
이 말은 즉 "왕가에 바친다라.. 어차피 그 재물들 다 백성들한테서 수탈한걸텐데 바치면 메우려고 또 세금 거둘거잖아요? 그럴거면 그냥 바치지도 말고 걷지도 마시죠. 그게 백성들에게 더 나을거 같습니다" 라는 뜻이었다.
최충헌은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 얼굴을 붉혔다고 한다.
댓글 0
댓글 쓰기로그인없이 누구나 좋아요,비추천,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