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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계속 이렇게 살라고?"..'용산시대' 일주일, 주민들은 불만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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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ong.kr/issue2023/112695 복사

“장사해야 되는데 집회 때문에 경찰차들이 있으니까 물건 잠깐 옮기는 것도 쉽지 않아요, 앞으로 영업 어떻게 하라는 건지. 참.”35년간 삼각지역 인근에서 화방을 운영한 김모(60·여)씨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한 후 집회·시위에 교통혼잡까지 극심해져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불만을 토로한다고 하소연했다. 특히 지난 14일 집무실이 있는 국방부 청사 앞에서 집회에 이어 행진이 벌어지면서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김씨는 “토요일도 집회 때문에 교통이 마비돼서 ‘20분 거리를 2시간 걸려서 왔다’고 손님들이 짜증 냈다”며 “우린 큰 액자만 취급해서 가게 앞에 잠깐 주차해서 손님들이 물건을 가져가는데 도로가 통제되니까 주차할 데가 없어서 아예 안 온다는 전화도 많다”고 한숨 쉬었다.

(중략)용산구 아파트에서 55년 거주했다는 A(74·여)씨는 “여기서 오래 살았는데 이렇게 시끄러운 건 처음이었다”며 “어제 집에서 조용히 쉬지도 못했다. 정말 내가 데모를 하든가 해야지”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한식당을 운영 중인 장모(63·여)씨 또한 “(손님이) 줄면 줄었지 차도 막히는데 왜 여기까지 오겠나”라며 “집무실에서 일하는 높은 분들이 이런 낡은 식당까지 오지도 않을 거고, 교통 문제나 해결해주고 시위자들 쫓아줬으면 좋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법원 판단에 촉각을 세우면서 자체적으로도 ‘살 길’을 모색하려는 분위기다. 동부이촌동 입주자 온라인 커뮤니티엔 “이런 소음이 계속되면 동네 차원에서 대응이 절실해 보인다”는 등의 글이 올라왔다. 용산역 주변 7개 단지 입주자대표협의회(입대의)는 주민들을 상대로 집회로 인한 주거환경 침해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받아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에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출퇴근 진출입로를 주거단지와 가까운 미군 13 게이트가 아닌 곳으로 옮겨줄 것과 각종 집회 차단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https://news.v.daum.net/v/20220515164124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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