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띠부띠부씰' 90년대생에 제대로 먹혔다...돌아온 포켓몬빵 1주만에 150만개 판매

SPC삼립이 2월 24일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일주일 만에 150만개 이상 팔렸다. 1998년 첫 출시 당시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모습 그대로 재현돼 90년대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 3일 SPC삼립은 이번에 출시한 포켓몬빵 7종 중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이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많다고 밝혔다. 포켓몬빵의 이번 판매량은 같은 기간 SPC삼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지난해 출시된 자사의 다른 캐릭터 빵 제품과 비교해도 1주나 빠른 기록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포켓몬빵은 이번 재출시 첫날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날 새벽부터 포켓몬빵 구매를 인증하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글이 잇달아 등록됐으며 3월 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서만 구매 인증 게시글이 5000건을 넘어섰다. 몇몇 편의점 앞에서는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까지 벌어졌다.

특히 빵과 함께 포켓몬 '띠부띠부씰(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스티커)'이 동봉돼있어 마음에 드는 포켓몬 캐릭터가 그려진 띠부씰을 모으기 위한 수요가 많이 몰렸다. SNS에는 포켓몬빵 구매와 함께 동봉된 띠부씰 캐릭터를 인증하는 게시물이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앞서 첫 출시된 포켓몬빵이 인기를 끌었던 2000년대 초반에도 띠부씰은 학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SPC삼립은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4월 8일까지 '포켓몬 성향 테스트' 행사를 진행한다.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는 심리 테스트로, 14개 문항에 답한 후 나온 결과를 SNS에 인증하면 '띠부씰 즉석 당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3000명에게 한정판 '포켓몬 띠부씰 북'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가 종료되면 포켓몬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5월 중 신제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큰 화제가 되며 품귀현상이 일어났다"며 "소비자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행사를 통해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SPC삼립 주가는 지난달 24일 포켓몬빵 출시 이후 단숨에 10% 이상 급등했다. 3월 4일 오전 9시 35분 기준 SPC삼립은 전 거래일 대비 0.11% 오른 8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띠부띠부씰` 90년대생에 제대로 먹혔다...돌아온 포켓몬빵 1주만에 150만개 판매 - 매일경제 (mk.co.kr)

`띠부띠부씰` 90년대생에 제대로 먹혔다...돌아온 포켓몬빵 1주만에 150만개 판매 - 매일경제 (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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