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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한중일 모가지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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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모가지 삼국지 | mbong.kr 엠봉

(작년 오늘 모처에 올렸던 글)


1. 전통적으로 전투의 공은 적의 모가지로 따졌다는 걸 우리는 익히 알고 있음.

- 사무라이 전쟁에서 일본도는 보조무기일 뿐인데 모가지를 따기 위해서 많이 쓰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

- 임진왜란 때 왜군의 모가지를 딴 조선 백성은 신분을 바꿀 수 있었음.

2. 그런데 모가지를 따서 들고 다니는 것은 전투에 상당히 방해가 됨.

3. 사무라이 전쟁에서 왜 이렇게 철저히 죽이는가에 대해, 모가지를 쌓아놓고 군공을 따지는 문화 때문에 그렇다는 말이 있고, 그럴 때 드디어 칼이 활용도가 크다는 말이 있음.

그런데 그 사무라이 전쟁에서도 싸움이 급하다고 모가지를 취하지 말라는 군령이 내려올 때가 있음.

혼노지의 변 때도 미츠히데군은 수급을 취하지 말라는 군령이 내려왔다고 함. 그래서 실컷 취한 수급을 불당 밑에 던져 넣어버렸다는 수기가 있음.

4. 이순신 장군도 수급을 취하기 보다는 전투를 독려했고, 수급이나 따러 다니는 원균을 비판했다는 거... 우리 모두 익히 아는 일임.

5. 명군의 조선 구원군 총사령관 송응창 曰

"나는 원래 군병에게 왜의 무리를 베어 죽이기만 하고 수급을 베어 취하지 못하게 하였으니,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6. 물론 이론적으로 그렇다고 해도 결국 수급을 챙기지 않을 수 없음.

- 혼노지의 불당 밑에 수급을 던져 넣었다는 수기도 결국 수급을 하나 더 취했기에 그 댓가로 상을 받는 걸로 끝남.

- 이순신 장군도 전투에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적군 시체의 목을 따서 조정에 바쳤음.

- 명나라 송응창이 출진할 때 내린 군령에 보면 수급에 대해 부대별 공동 포상을 인정하고 있음.

- 이순신 장군이 조선군이 딴 모가지를 명나라 장수 진린에게 양보하여 환심을 사는 이야기 역시, 우리가 익히 아는 이야기임.

P.S 1

사무라이 전쟁에서 목 대신 귀나 코를 자르는 이야기는 너무 많이 했으니 생략.

P.S 2

신분 있는 사무라이의 목을 베면, 단순히 그 목만 들고 오는 게 아니라 투구랑 셋트로 확보해야 함.

그래야 그럴 듯한 투구를 쓰는 신분을 죽인 전공을 제대로 인정 받음.

그러니 그걸 들고 다니려면 얼마나 무겁고 걸그적대겠냐능.

(그 머리를 넣을 주머니를 따로 들고 다님)

P.S 3

사무라이가 목을 따면 하나둘셋 우르르 들고 다니는 게 아니라, 본진에 들려서 하나둘 바치고 다시 전선으로 달려 간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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