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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우리나라의 우라늄 농축 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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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ong.kr/issue/2016490 복사

2004년 8월, 대한민국은 두 건의 미보고 우라늄 농축실험을 실시했다고 IAEA한테 자백함.


닉슨과 키신저가 등장하는 장대한 드라마 끝에 한국은 핵무장을 포기하고 NPT에 가입했으며, 그 뒤 평화적으로 핵개발을 하겠다는 약속 하에 미국의 경수로 기술, 캐나다의 중수로 기술을 베이스로 원전 대국으로 뛰어올랐다.

한편, 기껏 테크 갈고 닦아놓은 기술력 상실과 일자리 걱정에 빠진 사람들이 있었으니....

우리나라의 우라늄 농축 파동 | mbong.kr 엠봉

어디긴 한국원자력연구원이지

그래서 두번의 실험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는데

첫번째 실험은 1979년 ~ 1981년까지 KAERI 주도로 이루어졌는데, 가압수형 원자로 연료로 쓰기 위해 우라늄을 3%로 농축하는 것이었고 약 700g을 생산했다. KAERI에 따르면 실험은 1981년에 취소되었고, 장비는 1982년에 모조리 폐기되었다.

첫번째 실험 이후, KAERI는 꾸준히 우라늄 농축 연구를 지속한다(원자력연구원이니 당연하겠지만서도). 1993년부터 2000년까지 KAERI는 최소 10여번의 AVLIS 관련 실험을 하였고, 1994년부터 1996년까지는 우라늄 분광실험을 하며 열화 우라늄 혹은 IAEA에 미신고된 천연 우라늄을 사용했다.

두번째 실험의 표면적인 목적은 가돌리늄 157을 다른 가돌리늄 동위원소와 분리하는 거였는데. 딱 봐도 말이 안됐음. 가돌리늄 157을 따로 분리하는게 가성비가 ㄹㅇ 썩은거라고 함.

IAEA는 다른 점에 주목했다. 실험에 동원된 우라늄은 KAERI가 1982년부터 축적해 대전에 짱박아두고 있는 약 154kg의 금속우라늄에서 나온 거였음.

이 금속우라늄 중 100kg은 사기업인 영남화학이 산화우라늄을 수입해 만든 거였고, 25kg은 괴산의 탄광에서 나온것이었음.

그럼 나머지 29kg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아무도 모름.

더군다나, IAEA는 괴산에서 나왔다는 우라늄 중 일부가 자연적으로 나올 수 있는 우라늄과 조성이 다른 것, 즉 열화우라늄임을 발견했음(실제로는 괴산에서 나온게 아니라는 말). 그리고 당시 열화우라늄은 235가 제거된 수입된 우라늄에서만 나올 수 있었다.

연구소 장비가 모두 해체된 탓에 IAEA의 조사는 난항을 겪었음. 그러나 학자들은 KAERI가 영남화학을 통해 약 900kg의 금속우라늄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중 700kg은 월성 1원자로에 쓰였고, 154kg은 대전에 보관되었음.

나머지 50kg가 어디갔냐고? 아무도 모른다.

KAERI는 2004년 6월에야 공식적으로 정부에게 실험을 보고함. 이후 정부는 IAEA에게 보고하기까지 약 30일간 시간을 끌며, 보고 의무까지 위반하게 됨.

우리나라의 우라늄 농축 파동 | mbong.kr 엠봉

사실 IAEA는 꽤 오래전부터 한국을 주시했었음

의심이 가시지 않던 IAEA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KAERI 대전연구소 방문하게 해달라고 계속 정부에 요청중이었고 바로 다음해에 사건 터진거임

0.2g 농축했다고 지랄한다 이런게 아니라 생각보다 당시 외교가/학계에서는 꽤나 의심의 눈으로 봤던 사건임

KAERI가 과연 정부의 허가없이 이런 실험을 진행했을까? 두번째 실험의 경우 무슨 예산으로 장비를 구매했는지도 모름.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회계나 재정에 잡히지도 않는 예산집행이라니 기재부가 들으면 기함할 일. 하지만 실재로 일어났다.

혹시 모른다. 북괴가 남침을 개시하는 순간 국방과학연구소 지하에 잠들고 있던 핵폭탄이 당신들 누구야 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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