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3.1운동? 그런건 모르겠고 난 탈조선해서 명예 황국신민 할꺼임w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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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생각했던 한 20대 고졸 무직 청년은
일본 유학 후 조선인에게 자행되는 끔찍한 인종차별과
군국주의의 광풍을 직접 목도할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되고 싶었던 황국신민이라는 구호가 얼마나
동족을 억압하는 표어인지를 깨달을 수 밖에 없었다.
"역시 나는 조선인이다. 조선인 주제에 일본 천황 같은 것을 볼 필요는 없다는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벌을 받아 유치장에 갇히게 된 것이다."
"남을 원망하고 세상을 원망하게 되었고, 따라서 사상도 저절로 변해... 누군가가 이끌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들어갈 기분이었던 것이다."
(자신의 당시 마음 상태를 적었던 그의 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그 정도로 멈추었을 것이다.
그저 그 깨달음 정도였다고 하더라도, 아무도 그를
손가락질 할 이유가 없었을것이다.
"그렇기에. 몸을 던져 우리 2천만 동포의 자주권을 위해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목도한 현실을, 조국의 현실을
다시는 외면할 생각이 없었다. 더 이상 그는 자신이 조선인인것이, 명예 황국신민이 되지 못하는 것이 부끄럽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심은 90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 않았다.
이봉창
1900. 8. 10 ~ 193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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