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강감찬이 맡았던 '예부시랑'은 현대로 치면 어떤 직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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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 한창 고려거란전쟁 방영으로 이 시기에 대한 화제로 뜨겁습니다.
특히 강감찬에 대한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강감찬은 문과 장원급제를 제외하곤 60세가 될 동안 고려사 기록이 없다가
예부시랑이란 직책을 맡은걸로 처음 역사의 한 페이지에 등장합니다.
극 중에서 예부시랑 따위가 왜캐 나대냐고 마누라한테 갈굼 당하는 장면도 있었죠.
그렇다면 강감찬이 맡았던 이 예부시랑이란 직책이 구체적으로 현대로 치면 어떤 직책일까요?
우선, 일반적으로 역사에 좀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조선시대 판서가
중국이나 고려의 상서라는 명칭을 제후국이라 격하해서 판서라는 명칭을 사용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시대 상서 = 조선시대 판서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실제로는 동급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즉, 실질적으로 장관이라기 보단 실무를 총괄하는 차관에 더 가까운 직위였다고 보아야합니다.
고려시대는 정1품에는 상설직이 없었고 최고위직인 문하시중이 종 1품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직책이라도 조선보다 반품계 정도 낮게 책정된 편이므로,
상서는 조선으로 치면 종2품 참판(=차관) 정도로 보는게 적당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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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발췌해온 고려시대 상서에 대한 설명입니다.
귀족정이었던 고려라는 국가의 특성상
상서는 고위귀족들의 전유물이었던 재신들의 통제를 받았습니다.
실질적으로 각부의 판사가 장관의 역할을 했다고 보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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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이 맡았던 예부시랑은 정4품의 관직이었습니다.
생각보다 품계가 꽤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누라가 구박할만 합니다.)
태조때는 차관급이었으나 성종,문종대에 정4품 벼슬로 정착되었다고 설명되있는데
차관급보다 더 격하됬다는 늬앙스로 해석해야할지 그것은 좀 애매한 감이 있습니다.
다만 상서가 실질적으로 조선시대 판서,지금의 장관급이라 보기에 다소 꿀리는 부분이 있다는 점과
시랑이 정4품에 불과한것을 미루어보면 차관보급(1급) 정도로 봐야 적당하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