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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하... 일단 반란은 막았는데 국고는 바닥났고 현지 상인 계급은 날 혐오하고 적군은 다가오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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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2년 1월 페르디난트는 이익을 더 얻으려는 마음에서 투기꾼 집단과 계약을 맺고 프라하의 화폐 주조를 사적으로 통제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해 물가를 강제로 안정시켜야 했다.

그 시기에 페르디난트는 몰수된 토지를 사겠다는 요구에 시달렸다. 왕족과 부유한 상인들은 예전의 프라하 화폐로 치면 꽤 높은 가격을 불렀는데, 그가 지금 그 가격을 거절한다면 자신의 통화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토지를 파는 일과 그 돈을 이용하는 일은 별개였다.

페르디난트는 자신의 화폐를 받아들었으나 병사들은 돈을 장교의 면전에 팽개쳤다. 그 돈을 주고는 지역 농민들에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헤미아 전역에서 거래가 막혀버렸다. 농민들은 도시 식량을 공급하지 않았고, 군대는 폭동을 일으킬 지경이었으며, 민간인들은 굶어 죽어가고 있었다.

그 반면 일부 업자들은 유럽 최고의 부자로 발돋움했다. 그들은 리히텐슈타인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던 인물들이었다. 1623년 크리스마스에 페르디난트는 화폐를 평가절하하고, 제도 파기했다. 그 무렵 몰수된 토지는 대부분 정상가격의 1/3도 못되는 가격에 팔렸다.

재정 안정을 위해 그가 첫 번째로 취한 조치는 재앙을 불러왔다. 그는 토지 몰수의 이득을 잃었을 뿐 아니라 보헤미아의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갔기 때문이다. 근면한 농민들과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에게 폭넓게 분배되었던 부는 정치적 박해와 파국적인 인플레이션을 통해 파렴치한 자들에게 넘어갔다. 제국 세수입의 원천이었던 보헤미아는 이제 쓸모없는 땅이 돼버렸다.

정치적으로 볼 때 페르디난트는 한 가지 작은 이득을 얻었다. 개인 재산은 사라지고, 무자비한 토지 몰수로 거의 모든 도시들이 파괴되었다. 그의 정부는 빈곤에 시달렸지만 그 대신 말 많고 비관적인 상인계급이 제거되고, 지배자와 백성들 사이의 장벽이 무너졌다. 통상이 발달한 유럽의 선진국들은 불과 2년 만에 200년 전으로 후퇴하면서 전제정치가 마음껏 활개를 치게 되었다.

???: 하... 일단 반란은 막았는데 국고는 바닥났고 현지 상인 계급은 날 혐오하고 적군은 다가오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하지...? | mbong.kr 엠봉

아하! 은화 가지고 장난쳐서 경제를 박살내면 현금도 챙기고 불만 많은 상인들도 닥치게 할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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