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
next
자유게시판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정보 [스포 포함] 파묘 후기

ㅇ_ㅇ)b ㅇ_ㅇ)b
488 0 1
https://mbong.kr/issue/2080563 복사
[스포 포함] 파묘 후기 | mbong.kr 엠봉

미방짤은 김상덕 - 고영근 듀오

최근 흥행하고 있는 오컬트 호러 영화인 파묘를 보고 왔습니다.

주연 및 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였고, 호러라기 보단 미스터리/추리에 가깝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잘만든 오컬트 추리물인 느낌?

그래서 굳이 일본 빌드업으로 장르를 드리프트 한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가 2 가지 있습니다.

1.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소재

파묘의 메인 빌런을 설정해본다고 가정해봅시다.

이 빌런은 묘를 파내야만 하는 이유, 3대에 걸쳐 가족들에게 해를 끼치는 이유를 설명해야만 합니다.

사이비 종교나 한국의 영적 존재는 전개하기가 힘들고, 서양 악마는 매끄럽지가 않습니다.

그에 반해 일본 귀신으로 설정한다면? 짜칠 수는 있겠지만 일단 매끄럽게 스토리 전개가 가능합니다.

대결구도 형성도 아주 쉽게 가능합니다.

게다가 과거의 쇠말뚝 도시전설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2. 위기 부여

주인공 측은 작중에서 하나같이 유능하다고 묘사를 합니다.

이렇게 묘사를 줬는데 위기를 부여하려면 사이비 종교의 신이나 한국의 영적존재면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습니다. 자칫하면 한국의 프로들이 한국의 존재들에게 맥을 못 춘다고? 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본작은 빌런이 2명 등장하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설명하는 장면 또는 묘사하는 장면을 넣는다면 극의 전개가 지루해질 수 있고 다른 장면이 빠져야 합니다.

근데 그냥 외부의 존재라면 조금 더 직관적입니다. 생물학교수가 천문학은 좀 버겁듯이 한국의 프로더라도 일본의 존재에는 버겁다고 명시해버리면 그냥 장면 하나 정도만 할애하면 되니까요.

그만큼 다른 장면은 극의 전개나 캐릭터의 매력을 부여하는 장면으로 써먹을 수도 있구요.

정리하자면

극 전개의 편의성, 대결 구도 형성의 편의성, 빌런의 강함을 납득시키면서 주인공의 매력을 부각시켜야 하는 입장에서

일본 드리프트는 아주 편리한 소재이면서 내용전개를 추리에 할애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드리프트가 당황스러울 수는 있어도, 이것 때문에 악평을 듣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주인공들이 매력적이었고, 극의 전개도 납득이 가기 때문입니다.

시리즈화나 다른 작품들과의 크로스오버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후의 이야기도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잘 전개한 것 같구요.

아무튼 재밌었던 작품이었습니다.

헛소리 넘치는 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고스크랩


댓글 1

댓글 쓰기
로그인없이 누구나 좋아요,비추천,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김작가 24.03.01. 00:24
(IP: 118.42.♡.♡)
1시간 넘어가는 시점인 중반 부,
마징가 z 나오면서 확 깸.
0%
0%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