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나치 독일과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배경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영국령 인도 총독은 일방적으로 인도인에게 전쟁에 참여하라고 선언했다. 이런 일방적인 선언에 분노한 인도인들은 1942년 8월 8일,의회를 통해 영국군에 참가하는 대가로 독립을 보장받는 안을 냈으나 영국은 이걸 거부하고 오히려 이 안에 찬성한 인도인들을 투옥시켜 버렸다.

한편 일본과 독일 등 추축국은 이전부터 영국의 가장 중요한 식민지였던 인도에 대해 관심이 있었고, 몇몇 인도 지도부와 접촉을 마친 상태였다.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1941년, 일본군 소령 후지와라와 만나는 인도의 모하드 싱)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영국에 대한 독립 운동을 위해 그는 나치와 일제 등 추축국에 접촉하였고 협력도 마다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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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와 인도군)

나치의 인도군 부대

1939년, 찬드라 보스는 나치의 협력을 얻기 위해 베를린에 방문하는데 성공했고, 1940년 인도로 돌아왔다가 영국에 의해 투옥되나 영리하게 빠져나간 후 1941년 베를린을 재차 방문했다.

베를린으로 돌아 온 찬드라 보스는 당시 독일에 거주하는 소수의 인도인과 북아프리카에서 붙잡힌 인도인 영국군 포로를 활용한 "인도인 부대"를 만드는 데 적극 협력, 그 결과 "자유 인도 부대"가 창설된다.

이 부대는 가장 수가 많았을 때 3,000명에 달했고, 원래 보스는 페르시아를 거쳐 인도로 진격하는 "해방군"으로 구상했지만, 이게 가능할 리는 없었고...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보르도의 인도군)

실제로는 독일군의 인도인 전쟁 포로들을 설득하거나, 네덜란드에서 해안 감시를 맡는 등 비전투 임무에만 주로 투입되었다. 이들이 전선에 투입된 건 노르망디 상륙 2개월이 지난 1944년 8월로, 이 때부터 프랑스에 투입되어 프랑스 레지스탕스와 주로 교전했음.

나치의 패망이 확실시 된 1945년 3월에는, 중립국인 스위스로 도주하는 걸 시도했지만 실패해서 프랑스군과 미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후 인도로 송환됐다.

원래라면 반역죄로 재판을 받아야 겠지만, 실제 재판 중 인도 민간인들의 난입과 소동으로 재판이 진행되지 않아 처벌을 면할 수 있었음.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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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을 시찰하는 롬멜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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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독일에는 보스의 딸을 포함해 이들의 후손이 일부 거주하고 있음.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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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 목적은 공중으로 투입하여 영국 적진 후방에서의 간첩, 공작, 파괴 행위 및 유사시 게릴라전에 있었음. 가장 수가 많았을 때 400명 정도였음. 이탈리아는 이탈리아에 협력한 인도 독립운동가 모하메드 이크발 셰다이를 부대 고문으로 선정해 인도인의 충성심을 얻으려 했다.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이탈리아에 협력한 인도 독립운동가, 이크발 셰다이)

근데 너희가 목적을 읽어봐도 저게 가능하겠냐 소리가 나오지. 당시 이탈리아군조차도 이 부대가 실전성이 있겠냐는 이야기는 계속 나왔음.

실제로도 제대로 투입된 적이 없었고, 1942년 11월, 이탈리아가 알라메인 전투에서 패전하자, 인도인 부대는 "영국과 전쟁하기 싫다"며 오히려 반란을 일으켜버림. 결국 이탈리아는 부대를 해체하고 인도인들을 다시 포로 수용소로 보내버림.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회의중인 인도인들)

이탈리아의 인도군 부대

(이크발 셰다이와 인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