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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여인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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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ong.kr/issue2023/1676906 복사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여인의 이야기 | mbong.kr 엠봉

오하이오 주 애튼스 (Athens, 아테네의 철자와 같음)에 위치한 애튼스 정신병원.


1874년에 지어졌고 약 5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정신병원이다.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여인의 이야기 | mbong.kr 엠봉

마가렛 실링 (Margaret Schilling) 역시 수용돼 있던 환자였는데 정신 질환과 청각 장애를 앓고 있었다.



그녀가 있던 시기의 애튼스 정신병원은 이미 수용인원이 2000명에 육박할 정도로 환자들이 불어난 상태였다.



수용 인원이 넘쳤지만 병원 내부에는 여전히 쓰이지 않은 빈 공간이 있었는데, 장기간에 걸친 병원 개조 사업과 예산 문제 때문에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진다.





1978년 12월 2일, 마가렛이 실종된다.



간호사와 운동의 일환으로 숨바꼭질 놀이를 하다가


간호사가 그녀와 놀이 하던 것을 잊어버린 채 다른 업무를 하게 됐는데, 그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병원에는 소동이 벌어졌고 경찰력까지 동원되어 병원과 병원 주변을 샅샅이 뒤졌으나,


2000여 명에 달하는 환자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병원 시설 등의 문제로 수색은 쉽지 않았고 밤낮으로 노력했지만 모두 허사였다. 경찰은 수색을 포기하고 만다.





정신병원에서 사망한 여인의 이야기 | mbong.kr 엠봉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인 이듬해 1월 12일,



마가렛 쉴링의 시신이 발견된다.



병원 건물 한 쪽 끝에 위치한 최상층.

사람이 찾지도 않는 곳에서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은 벌거벗은 채였고 옷가지는 옆에 가지런히 개어져 있었으며 반듯하게 누웠고 양 팔로 몸을 가리고 있었다.


공식 사인은 심장 마비.


정신병을 앓고 있는데다 청각 장애까지 있는 그녀가


그 곳에서 홀로 빠져나올 수도,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었던 것으로 추정한다.




추운 겨울 날씨였으나 강한 햇빛이 내리쬐는 방에서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진행돼 있었다.



그리고 많은 작업부들이 시신이 수습된 자리에 남은 얼룩을 지우려고 했으나




그 얼룩은 지워지지 않았다.








마가렛 쉴링의 시신이 발견된 방. 병원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조지 엘버츠가 촬영하였다.



그녀의 "얼룩"이 보이는가?










그녀의 얼룩은 아직까지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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